싱가포르 사테거리는 금융거리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치킨라이스와 락사를 먹으러 낮에 잠시 라우파삿(Lau Pa Sat)에 방문했었는데요. 여기서 꼬치를 판다고? 싶은 생각이 무색하게 저녁 7시가 되니 거리를 통제하고 자리를 깔기 시작하더군요. 그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테거리는 라우파삿(Lau Pa Sat) 바로 옆 분태트 스트리트(Boon Tat Stree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의할 점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7번 집에서는 소고기꼬치, 닭고기꼬치를 굽고 8번집에서는 새우꼬치를 굽고있었습니다. 위생상으로 봤을때 깨끗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소스가 잔뜩 타서 눌러붙은 그릴을 대충 벅벅 긁어내고 그 위에 또 굽고, 또 타고, 또 굽고... 대기 중과 식사 중에 엄지손가락 만한 바선생님도 몇 마리 봤답니다. ^^ 기분은 찝찝했지만 꼬치는 맛있게 먹었습니다.(제가 비위가 강한가봐요.) 야시장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위생에 민감하신 분은 라우파삿(Lau Pa Sat)과 사테거리는 굳이 방문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네요.
7번, 8번 집이 인기가 많은 이유
싱가포르 사테거리를 검색해보면 유독 7번, 8번 집 추천글이 많은데요. 나름대로 그 이유를 유추해봤습니다.
먼저 7번집과 8번집은 BEST SATAY로 같은 곳입니다. 7번에서 새우를 굽고, 8번에서는 닭, 돼지, 소고기를 굽고있는데요. 구운새우를 8번으로 가져와서 접시에 담아주더라고요.(새우꼬치가 빠져서 얘기했더니 7번에 가서 받으라고 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니 사장님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시고, 기다리는 사람들 힘들지않게 의자도 빼줬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갔을때는 이런 서비스가 전무했지만 소수의 경험이 입소문이 나서 가는 사람도 많고, 덩달아 정보도 많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음식맛도 무난했었어서요. 특별히 나쁜경험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비추할만한 이유는 없어보였습니다. 참고로 7번, 8번집 기다리다가 지친 사람들은 6번집도 맛이 괜찮았다고 하네요^^
주문하는 방법
1. 역할을 나눠서 자리를 잡는 동시에, 주문을 한다.
각 가게 앞에서는 해당 가게에서 시킨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암묵적인 룰이 있어서 자리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혼자 가신 분이라면 2인 혹은 3인의 다른 일행과 합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문은 빨간 유니폼을 입고, 흰 종이 묶음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하면 됩니다.(보이지 않는다면 굽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계산도 주문하면서 하면 되고요. 주문지에 메뉴와 주문시간을 적어줍니다.
세트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2명이 온 경우 주로 SET A를 많이 주문하더라고요. 둘이 식사로 먹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 양인데 맥주안주로는 딱 좋습니다.
2. 주문시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줄을 선다.
7번, 8번 집 앞에 줄 서있는 걸 보고, 일단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빨간옷을 입은 직원분들이 주기적으로와서 주문을 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주문지를 들고 줄을 서야합니다. 줄을 이미섰는데 내 손에 주문지가 없다면 위의 1번으로...
3. 차례가 되면 주문지를 제출하고, 메뉴를 받아서 자리로 온다.
+ 술 사는 곳
맥주는 라우파삿 내의 가게에서도 살 수 있고, 테이블 사이를 지나가는 상인들한테도 살 수 있는데요. 세븐일레븐에서 사오는 건 상인들이 눈치를 주고 싫어하는거 같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굳이 즐겁게 여행가서 몇 천원 때문에 서로 기분 상할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저는 라우파삿 내 상점에서 레몬에이드를 사먹었습니다. 참, 싱가포르에서는 밤 10시 30분부터는 술을 팔지 않으니 염두해서 주문해주세요.
탄부분이 군데군데 있었고, 새우는 크고 통통했으나 많이 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맛이어서 또 먹어보고는 싶은데... 다음 여행때에는 사테거리 말고 좀 더 위생적인 곳으로 알아보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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